의정부시가 지역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내 진입 관문 경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12일 의정부 각 관문에 지역 정체성을 담기 위한 ‘진입 관문 경관디자인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서울과 양주·포천·남양주 시계에 위치한 시의 진입 관문은 타 지역과 도시경관이 한눈에 비교되는 곳이다. 하지만 어두운 조명과 경원선 철도구조물, 고가차도, 옹벽 등 경관을 저해하는 요소가 많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 이에 따라 각 관문에 대한 디자인 개발을 마친 후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디자인 개발 용역을 마치면 실시설계와 설치공사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매년 각 관문 개선에 들어간다.

진입 관문은 시 경계에서 약 1㎞ 지점까지의 거리로 서울 도봉·노원, 양주, 송추, 포천, 남양주, 사패산 터널 등 총 7곳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방문객들이 진입 관문에서 의정부를 통과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시설물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광고물과 가로 정비부터 녹지 개선, 디자인 시설물 설치 등을 진행한다. 각 관문 환경에 어울리는 야간조명과 상징적인 조형물 등 적합한 요소도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착수보고회에서 주무부서인 건축디자인과를 비롯해 주택가와 도로과, 공원녹지과, 교통기획과, 교통지도과 등 관련 부서장들의 의견도 모았다.

오는 10∼11월 중간보고회와 경관위원회 자문회의 등을 거쳐 내년 2월 용역을 마치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안병용 시장은 "진입 관문 경관디자인 개선은 의정부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지역 이미지는 5분 이내에 시 진입 관문에서 50%가 결정되는 만큼 순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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