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문제, 역지사지로 풀어 가길"

일각서 ‘진전 없다’ 평가 나와 靑, 북미 이견 관련 입장 밝혀

청와대는 12일 종전선언 및 비핵화 문제와 관련, "서로 역지사지하는 심정으로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해 이 문제가 원만하게 풀어져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간 이견으로 종전선언 시기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법론에 있어 진전이 없다는 일각의 평가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또한,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공개된 싱가포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간 협의와 함께 남북 간에도 종전선언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한 내용과 관련,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은 종전선언은 새로운 이야기라기보다는 이미 4·27 판문점 선언에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한다는 남북 사이의 합의 내용이 담겨져 있고, 6·12 싱가포르 선언에도 이런 판문점 선언 내용이 그대로 승계 내지는 추인 받은 내용이다"라며 "남북미 3자 사이에는 종전선언을 한다는 데 대해서 일정한 공감대가 있는 거고, 이를 위해서 대통령과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한다는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조직개편을 앞두고 자영업자 대책 마련을 위한 비서관직 신설이나 기업과의 소통 및 혁신성장을 담당할 비서관직 신설이 거론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에게 어떤 안도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문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온 후 적절한 시점에 (보고돼) 말씀을 나누시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봉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