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학교 신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시가 학교용지 매입에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2일 송도 6·8공구의 학교용지 매입 비용을 시가 지원하는 내용의 예산의무부담 동의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예산 규모는 약 315억 원이다. 시교육청이 송도 6·8공구와 청라국제도시에 신설 계획 중인 학교 12곳의 용지매입비다.

이달 17일 열린 본회의를 안건이 통과되면 시는 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예산 확보를 근거로 9월 열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송도와 청라국제도시의 학교 신설 안을 올린다. 시는 시교육청이 경제청으로부터 학교용지를 사들이되, 이에 필요한 예산을 시가 모두 지원하는 방안이다.

교육부는 그동안 시가 용지 비용을 지원할지 불확실하고, 학교용지는 무상공급이 원칙이라며 이러한 예산 부담 방안에 반대했다. 교육부가 이번 중투심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주목된다.

시교육청은 2020년까지 1만5천여 가구가 입주할 송도 6·8공구에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을 신설하는 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용지를 무상 공급하기로 했던 인천경제청이 유상공급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제동이 걸렸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