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여름철 방생하기 쉬운 레지오넬라증 감염예방을 위해 지역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검사를 실시했다.

시는 지역 물놀이장, 대형쇼핑센터, 요양병원 등 시민이 많이 찾는 다중이용시설 17개소의 냉각탑수와 냉·온수 검사를 실시했다.

제3군 법정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폐렴과 독감을 유발하는 급성호흡기질환으로 냉방기를 많은 사용하는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

25∼45℃에서 번식하며 주로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 샤워기, 물놀이장 등 오염된 물에 잠복해 있다가 물속 균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들어간다.

주요 증상으론 권태, 두통, 고열, 오한, 마른기침, 복통 등이 있으며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기능저하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집중검사 시 기준 이상의 균수가 검출된 시설에 대해 청소와 소독 조치를 취하고, 재검사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 할 방침이다.

정태식 보건소장은 "냉각탑 청소와 소독, 적절한 수온관리 등을 통해 레지오넬라균이 번식하지 못하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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