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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실 대한결핵협회인천지부장

잠시 시간을 내어 한국 주변지역과 세계 여러 지역 지도를 보면서 주어진 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크기를 가늠해 본다.

 현재 살아가는 살림살이로 외국에 잠시 잠깐 여행할 때 느끼는 것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면적이나 인구에서 크기로 볼 때 정말 작게 느낀다. 가까운 중국의 산둥성 인구가 1억이 넘고 더욱이 중국 국토 면적이 우리 대한민국의 거의 100여 배가 된다. 또한 일본 면적이나 인구를 보면 우리 대한민국보다 면적에서 거의 4배에 이르고 인구도 거의 3배에 이른다. 러시아는 면적에서 비교할 수도 없이 정말 크다. 거의 200여 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정을 느끼는 미국도 면적이 거의 100여 배에 이른다.

 이렇게 커다란 국가들 사이에 낀 지리적 위치가 한국의 운명이다. 어쩌면 낀 운명이지만 정치 지도자를 잘 만나면(?), 그리고 교육 하나만 잘하면 더 좋은 기회로 더 발전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인구면에서도 중국이 대략 대한민국의 15~16배이고 미국도 대한민국 인구의 6배가 넘는다. 미국의 대학교는 대략 3천 개가 넘어 대한민국의 대학 수에 비해 어림잡아 15배쯤 된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1960년 이후 교육을 통해 선진국에서 배운 기술에 비교적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성공적인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룩했다.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인도는 정보기술(IT) 서비스로 날로 국가 발전이 달라지고 있다. 이들 국가의 교육력은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또한 노동 임금은 한국의 ⅓에서 거의 10분의 1 정도로 낮다.

 어쩌면 후발 주자인 이들 국가가 어마어마한 규모와 속도로 높은 교육력을 앞세운 기술과 많은 인구에 따른 폭발적인 소비력과 저렴한 노동력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산업화시대처럼 대량생산으로 승부하던 시대는 이제 4차 산업의 물리·사이버·바이오 경계를 초월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나노, 바이오 기술 이용 등 파괴적 혁신의 대변화가 나타나는 미래시대를 대비한 교육 변화가 교육현장에 이뤄져 배움에 대한 자신감과 도전 정신이 깃든 능력 있는 우수한 인재가 있어야 한다.

 또한 치열한 국제 경쟁 사회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기억력, 정보처리 및 계산능력, 운용능력 등을 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해 미래 사회에 대비한 가치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교실 현장에서 미래 인재를 선제적으로 양성해야 또 한 번의 한강 기적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의 학업 성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PISA)에서 점차 하락하고 있다.

 정권이 바뀌어 시험 없는 편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각종 학습 평가를 없애거나 축소하며, 진보 교육감 중심의 교육청 교육 행정으로 점차 더욱 그 속도는 가속될 것이다.

 학생의 창의적 학습 능력은 보수 · 진보 정권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의 미래가 되며, 앞으로 강대국 사이에서 생존을 위한 살 길인데…. 학교에서는 건강하고 선의의 경쟁력이 살아나야 할 텐데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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