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이 효율적인 시민 정책 수립·추진을 위해 틀에 박힌 보고회를 브레인 스토밍을 적용한 토론회로 개혁해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
조 시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3일부터 주 2회 토론회를 열고 현안 해결과 새로운 남양주시 만들기를 위한 역점 시책을 수립하고 있다. 시는 과거 월 2회 간부공무원들이 직제 순에 따라 부서별 현안과 추진사업 등을 보고서를 작성해 일방통행 방식으로 논의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그러나 보고자료 준비에 많은 시간이 걸려 비생산적인데다, 단순한 ‘보고’에 그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조 시장은 보고서를 없애고 필수 인원만 참석해 특정 사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는 브레인 스토밍을 적용했다. 여기에 주제에 맞춰 참석 범위를 조정하는 등 공직 전체로 토론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3일 열린 토론회에선 상수원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 각종 토지 이용 제약으로 시민 재산권을 침해하고 시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에 대한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5일엔 진건 건설폐기물처리사업장 문제가, 10일엔 불법 소각과 야외 도장으로 지속적 민원이 제기된 마석가구공단 현안 해결 방안과 공단 개발 방향 등이 주제였다.

13일엔 자족도시 4권역 조성 방안이 논의되는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졌다.

특히 상황에 맞춰 점심을 공무원들과 함께 샌드위치로 해결하며 토론을 이어가는 등 소박한 행보를 이어가며 조직문화에 앞장선다는 평가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