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지방선거 후 지도부 교체를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내달 5일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한 민주평화당은 17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다. 3파전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당 대변인을 지낸 최경환 의원이 지난 11일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고, 정동영 의원도 14일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유성엽 의원은 16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선 6·13 지방선거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던 정동영 의원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천정배 의원은 우회적으로 정 의원의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당초 8월 19일 계획했던 전당대회를 9월 2일로 연기했다. 전당대회가 미뤄짐에 따라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는 인사들의 출마선언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이준석 전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손학규 전 선거대책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출마를 염두에 두고 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으로 알려진 하태경 의원이 금명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출신 인사는 없지만, 그렇다고 당권이 순순히 바른정당 출신에게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김성식 의원과 장진영 전 최고위원을 잠재적 당권 주자로 거론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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