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여성 대상 범죄를 해소하고, ‘안전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5일 구에 따르면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 내 중점 개방화장실을 대상으로 비상벨을 설치한다. 앞서 지난 2월 구는 지역 내 주요 공원 화장실 내 범죄 예방을 위한 비상벨을 설치했다.

이번 사업은 구가 중점 개방화장실로 관리하는 13개소의 화장실을 대상으로 비상벨을 설치한다. 이달 중으로 ▶가좌시장 ▶정서진 중앙시장 ▶백석대교 하부 화장실 ▶서경백화점에 위치한 화장실 등에도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무선 비상벨은 여성 화장실 내 칸막이 내부와 세면대 등에 설치된다.

위급 상황 발생 시 비상벨이 작동하게 되면, 천장 중앙에 설치된 음성통화 장치를 통해 112종합상황실과 양방향 음성통화가 연결된다. 또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가장 가까운 지구대에도 신고 상황이 접수돼 경찰관이 출동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지역 내 주요 화장실에 비상벨 설치가 완료되면 범죄 예방 효과와 함께 여성들이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11개소 화장실에 대해 추가로 비상벨 설치가 계획돼 있으며, 주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비상벨 설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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