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수주고등학교는 애향심과 학생 경험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습지생태 융합교육인 ‘연애시대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애시대는 연꽃(습지), 사랑(생태감수성, 공동체 의식), 예술(시, 음악, 미술)의 융합을 주제로 ‘교실 수업-현장 체험학습-공연 및 전시’의 3단계로 지난 13일까지 열흘간 진행됐다.

2학년 학생들은 11개 교과의 교실 수업에서 모네의 작품인 수련을 중심으로 인상주의 시대의 문학, 미술, 음악, 역사 등을 배우고 표현하는 활동을 했다.

또한 학생들의 생활터전인 고강동의 생태적 특성 및 역사 등을 익히며 마을에 대한 이해와 긍지를 높였다. 이후 양평 두물머리 및 세미원 현장 체험학습에 참가해 습지생태계를 탐구하고 연꽃을 감상하며 생태감수성을 키웠다.

또 ‘수주생태연못 음악회’를 개최해 전문 연주자가 피아노·하프·첼로 등의 선율을 통해 들려주는 인상주의 음악을 통해 학생 및 지역주민들이 자연, 예술과 사랑에 빠지는 시간을 공유하고 문화적 소양을 넓혔다. 이어 학생 중심의 ‘연애시대 프로젝트’ 버스킹, 전시, 체험부스를 운영해 융합수업의 활동 내용을 습득하도록 했다.

오찬숙 교장은 "학기말 교육과정 운영 취약 시기에 실시된 ‘연애시대’ 교과융합 프로젝트의 환경교육, 현장 체험학습, 공연 및 전시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이 경험의 폭을 넓히고 역량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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