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앞으로 일반음식점의 위생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지정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위생등급제는 음식점 간 자율경쟁을 통해 위생상태를 평가하고 우수한 업소에 대해서는 등급을 지정·공개함으로써 음식점의 위생수준 향상, 식중독 예방,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는 제도이다.

평가 항목은 조리장·종사자 위생관리, 화장실 등 위생 관련 사항으로 평가자의 전문성과 평가 결과의 공정성 및 신뢰성 확보 등을 위해 식약처 또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 평가업무를 위탁하게 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위생수준이 우수한 업소는 매우우수·우수·좋음으로 등급을 지정하고, 등급기준에 미달한 경우 등급보류 판정을 받는다. 등급에 따라 위생등급지정서 발급 및 표지판 제작·배포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군은 올해 관내 음식점 1천580여 개소 가운데 3%가량인 45개소에 위생등급제를 추진해 효과가 높을 경우 확대 지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위생등급제는 음식점 간 자율경쟁을 통한 위생 향상과 소비자의 신뢰도 제고 등 음식문화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외식문화의 품격을 높여 음식문화를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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