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낮은 자세로 구민을 섬기고 열심히 연구하는 미추홀구의회가 되겠습니다. 구민들도 앞으로 우리 의회가 잘못한 부분은 채찍질하고 잘한 부분은 응원하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배상록(65)인천 미추홀구의회 의장은 구가 명칭 변경을 통해 새로 출발한 시점에서 제8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의장이자 의원으로서 본분을 충실히 수행해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구의원 15명 모두는 기초의원 본연의 임무, 지방자치가 추구하는 목표 등을 가슴에 새기고 구와 의회의 방향을 새로 설정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러한 구민의 뜻을 참되게 구정에 반영하겠습니다. 구민을 진정한 주인으로 섬기며 삶에 꿈과 희망을 심어 드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다수당 체제를 우려하는 일부 시선에 대해서는 의원 간 화합과 소통으로 극복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미추홀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9명,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6명으로 구성됐다.

 "의사소통 채널을 다양화해 모든 의원들이 더 화합하고 결속하는 등 주민이 기대하는 의회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의견을 수렴하겠습니다. 15명 의원 모두 오로지 구민의 행복과 번영만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미추홀구는 오랜 기간 낙후된 지역의 대표 원도심이지만 최근 각종 국책사업이 이뤄지면서 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배 의장은 이를 호기로 맞아 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새로운 도시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현재 구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구민의 긍지는 구 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의장으로서 이러한 자부심을 높이고 힘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쓰고 싶습니다. 지역의 도시 근로자와 영세 서민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 저층주거지 개선사업 등에 모든 역량을 모아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이 외에도 구는 사회적 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극복해야 할 부분이 많다. 배 의장은 방만한 지역 살림이 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고 사업 추진에 따른 주민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조정하는 역할도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배상록 의장은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 대안 제시 역시 의회의 중요한 역할인 만큼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집행부가 추진하는 행정 감시 및 견제 기능은 물론 원도심이 대부분인 구의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원만한 의회 운영을 통해 구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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