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와 국내 최대 전시 주최사인 ㈜이상네트웍스가 공동으로 인도 최대 전시장 운영권을 수주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이는 프랑스와 싱가포르 및 홍콩 등 전시 선진국의 유력 기업들을 뛰어 넘는 괄목할 만한 성과로 앞으로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전시컨벤션 서비스 수출시대를 여는 시금석으로 평가되고 있다

16일 양 기관에 따르면 최근 인도 정부는 뉴델리 드와르카지역에 2020년 개관을 목표로 국내 최대 전시장인 킨텍스 전시면적의 3배에 달하는 총 30만㎡(실내 전시면적 24만㎡, 국제회의시설 6만㎡)의 전시컨벤션 시설과 호텔·쇼핑·업무시설 등 38만㎡ 상업시설을 갖춘 최대 복합 전시컨벤션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인도 정부는 해당 전시장(India 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 IICC) 건립으로 중국, 태국, 싱가포르, 한국에 이어 5번째로 10만㎡ 이상 국제 규모의 전시장을 갖춘 국가로 발돋움하며 아시아에서 우리나라를 제치고 4번째로 큰 전시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바로 이곳의 향후 20년간 운영권을 킨텍스와 ㈜이상네트웍스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인도 현지법인 ‘KINEXIN CONVENTION MANAGEMENT’를 이날 수주했다.

현재 인도 뉴델리 주요 전시장은 성수기 ㎡당 하루 평균 242~335루피($3.59~4.96), 비성수기 135~242루피($2.00~3.59)로 우리나라 전시장 임대료의 110~200% 수준에서 형성된 만큼 양 기관은 전시장 운영에 따른 높은 매출이 기대된다.

인도 정부는 킨텍스가 대한민국 최대 전시시설 운영사업자로서 선진화된 전시컨벤션센터 운영 및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IICC의 안정적인 운영 및 수익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경향하우징페어, 리빙앤라이프스타일페어, 코리아베이비페어 등 대한민국 대표 전시 브랜드를 보유한 ㈜이상네트웍스 역시 다양한 전시 경험을 살려 인도 IICC에서 건축, IT, Living, Food 등 특화된 산업전시회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줄 기대치를 갖고 있다.

킨텍스 임창렬 대표이사는 "인도는 세계 7위의 경제 규모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의 경제중심지로 급부상 중인 만큼 IICC 건립을 계기로 13억 인구의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무역박람회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IICC 운영권 수주의 개가는 앞으로 국내 기업의 인도, 서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해외 전략기지로서 역할 및 국내 전시산업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이상네트웍스 조원표 대표이사는 "최근 중국 경제가 본격적인 중속성장의 ‘뉴노멀(New Normal)시대’에 접어들면서 중국을 대신할 ‘세계의 공장’으로 인도가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에 본사가 킨텍스와 함께 선진화된 전시컨벤션센터의 운영 및 마케팅 노하우를 국내 최초로 해외에 수출함으로써 향후 국내 전시산업의 해외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고 전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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