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안상수·홍일표 의원,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이 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4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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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운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16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번 원 구성에서 홍영표(61·부평을)민주당 원내대표는 20대 전반기 국회에서 한국당 몫이던 운영위원장을 민주당이 차지함에 따라 운영위원장을 맡는다.

20대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장을 지낸 홍 원내대표는 지난 5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노웅래 의원을 누르고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친문 핵심 인사로 분류되는 그는 2009년 부평을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후 내리 3선을 했다.

한국당 안상수(72·중·동·강화·옹진)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선출됐다. 안 의원은 민선3·4대 인천시장 출신으로 지금은 한국당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 참패로 내홍을 겪고 있는 한국당호를 침몰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2002년 한나라당 후보로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지만 3선 도전에서 송영길 전 시장에게 발목을 잡혔다. 20대 총선에서 낙천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 고지에 오른 오뚝이 경력의 소유자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을 차지한 한국당 홍일표(62·남갑)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3선 의원이다. 19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 세월호특별법과 김영란법 등 굵직한 법안의 협상을 주도했다.

바른미래당 몫으로 배정된 정보위원장은 이학재(54·서갑)의원이 차지했다. 이 의원은 2002년 인천 서구청장 당선 당시 최연소 단체장 기록을 세운 3선 의원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했으나 박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합류했다.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고 인천∼부산 자전거 국토종주를 두 차례 하는 등 운동애호가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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