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16일자로 승진자 287명을 포함한 700여 명 규모의 민선7기 첫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공포한 조직 개편과 공로연수·명예퇴직 등을 반영한 이번 정기인사의 핵심은 ‘맞춤형 인재 배치’다.

4급에서 3급으로 직급이 상향된 권선구청장·영통구청장은 현 구청장이 승진했다. 4급으로 직급이 상향된 일자리정책관·행정지원과장·도시계획과장은 서기관으로 승진한 이를 배치한다.

제11대 수원시의회 개원과 함께 3급으로 위상이 강화된 의회사무국장과 국·소장(4급) 9명도 새로운 얼굴로 교체했다.

민선7기를 시작하는 수원시가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염태영 시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특례시 도입’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본청 주요 보직은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인재’를 발탁했다.

기존에는 동장(5급 사무관 승진자)에서 시작해 구청 과장을 거쳐 본청·사업소로 전보되는 보직 경로가 일반적이었다.

시는 이번 정기인사 후속 조치로 6월 사전 의결한 5급 승진예정자들이 교육을 수료하는 대로 부서장급 보직 결원을 충원할 예정이다. 또 신규 공직자 임용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오는 9월 초 결원을 해소하는 후속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맞춤형 인재 발탁으로 시정을 역동적이고 발전적으로 변화시키면서 광역시에 준하는 행정체제 도입을 준비하겠다"며 "민선5·6기 추진해 온 시정의 연속성을 살리고 주요 약속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더 큰 수원의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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