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호스피스 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성요셉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교육은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암과 호스피스, 인간 존엄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병원 관계자는 "호스피스는 죽음을 앞둔 말기암 환자가 최대한 자신의 품위와 인격을 가지고 고통 없이 남은 삶을 보내도록 도와주는 활동으로 통증, 증상의 조절 및 정서적·사회적·영적 지지를 통한 돌봄을 제공하는 완화의료의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질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전인적이고 총체적인 돌봄(Holistic care)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호스피스 교육은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이해 ▶암이란 무엇인가? ▶자원봉사자의 역할 ▶가정호스피스의 이해 ▶암환자의 증상 관리 ▶암환자의 영양 관리 ▶내면을 살펴보는 미술치료 프로그램 ▶사별가족 돌봄 ▶호스피스 환자와의 대화기법 ▶호스피스 윤리 ▶봉사자 체험 나누기 ▶나의 죽음에 대한 나눔 등으로 구성돼 호스피스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배울 수 있어 호스피스 자원봉사자가 되길 원하거나 말기암 환자가 주변에 있는 보호자가 들으면 유익하다.

교육 수료 시 수료증이 발급되며, 수료증이 있어야 호스피스 관련 기관에서 자원봉사가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25일까지 부천성모병원 호스피스팀으로 등록하면 되며, 교육비는 교재와 중식비를 포함해 5만 원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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