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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이 첫 경기부터 ‘금메달 경쟁국’ 타이완과 격돌한다. 아시아야구연맹(BFA)은 최근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조 편성을 실시해 대회 조직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BFA 조 편성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홍콩,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태국, 라오스, 스리랑카 등 역대 최다인 10개국이 출전한다.

BFA는 아시아지역에서 하위랭킹인 태국, 라오스, 스리랑카 3개국이 8월 21∼23일 1라운드를 펼쳐 1위 팀만 2라운드에 진출하도록 결정했다. 한국은 8개국이 참가하는 2라운드에서 타이완, 홍콩, 인도네시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26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열리는 1차전에서 강호 타이완과 맞붙게 됐다. 타이완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놓고 항상 한국과 경쟁한 최대 라이벌이다. 2010년 광저우대회와 2014년 인천대회 결승에서 연속으로 한국과 맞붙은 타이완은 이번 대회에서도 사회인 선수 위주로 구성된 일본보다 전력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BFA 회장국인 타이완이 포함된 B조 경기는 자카르타 시내에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GBK)에서 열린다. 1라운드 1위 팀이 합류하는 A조 경기는 일본, 중국, 파키스탄이 편성돼 자카르타 시내에서 차량으로 90분가량 떨어진 라와만군 보조구장에서 펼쳐진다.

2라운드 각 조 1·2위팀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각 조 1위팀은 1승, 2위팀은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라 30일과 31일 다른 조 1·2위와 대결한다. 슈퍼라운드 1·2위팀은 9월1일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격돌하고 3·4위팀은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지난달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한 한국대표팀은 타이완과 일본대표팀 전력 분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금메달 획득을 지상목표로 잡은 선동열 감독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 경기장과 숙소 등을 둘러보고 올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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