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와 도내 시·군의 관계를 수평적 관계로 개선, 상생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상설적인 협치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관련 기사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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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지난 16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도와 시·군의 상생발전을 위한 상설적인 협치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수직적 지시가 전달되는 것이 아닌 수평적인 관계를 만들어 의사결정 단계부터 충분히 토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와 민선7기 경기도는 시·군과의 협치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도와 시·군이 공동의 정책의제를 다루는 정책 협력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방침으로 ▶공동의 정책의제 설정, 공동 집행 및 평가과정 마련 ▶경기도 공공연구소와 공공기관이 시·군에 필요한 정책 연구 및 제공 ▶‘시·군 정책 기획부서협의회’ 설립, 사업기획 단계부터 중복 회피와 연계 협력 강화 ▶경기도와 시·군의 용역보고서나 정책자료를 공유하는 ‘온라인 정책도서관’ 운영 등도 함께 다뤄질 예정이다.

이 지사는 "광역시가 시장 중심의 정책 집행을 한다면 광역도는 시장·군수 중심의 정책 집행을 해야 한다"며 "도는 각 시·군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특색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동시에 시·군 간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광섭·정진욱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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