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경기도의회를 ‘신뢰받는 의회, 의회다운 의회’로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 운영위원회가 앞장서겠습니다."

17일 경기도의회 전반기 운영위원장에 선출된 진용복(민·용인3)의원은 "낮은 자세로 협치와 소통을 통해 도민들을 위한 도의회가 될 수 있도록 운영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진 위원장은 지난 9대 도의회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으로 첫 입성한 뒤 6·13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출마에 나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도민들께서 135석이라는 숫자를 민주당에게 주셨다. 당면한 여러 현안들을 속시원히 해결해 달라는 소망일 것"이라며 "이런 막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운영위원회는 도의회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소관, 관리·감독하는 상임위원회다. 진 위원장은 10대 도의회 들어 달라진 환경에 맞는 시스템 변화를 이뤄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진 위원장은 "10대 도의회는 교섭단체가 민주당 1개로 구성돼 간사 체제의 의미가 없어짐에 따라 ‘부위원장’ 직제로 전환, 집행부와 협치·견제·소통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체제를 변경할 것"이라며 "상임위별로 2명의 부위원장을 선임하고 역할과 임무를 명확히 부여해 올바른 정책 방향을 제시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운영위원장으로서 도내 31개 시·군에서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상담소’ 활성화를 주된 현안과제로 제시했다.

진 위원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지역상담소 운영 실태를 확인하고, 도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직접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민원 해결 창구가 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 관련 예산을 차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운영위는 정당을 떠나 도의회 운영 전반을 살필 책무가 주어져 있는 만큼 진 위원장은 도의회 내 7명에 불과한 야당 소속 의원들과의 원활한 협력관계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소통하는 의회를 구현하고 싶다. 도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듯 야당과의 소통도 같은 무게로 중요하다"며 "여당의 수적 강세를 무기로 내세우지 않고 낮은 자세로 소수 야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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