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성원과 지지를 받고 당선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낮은 자세로 구민을 섬기는 의장이 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인천시 계양구의회 제 8대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 윤환(58) 의장의 취임 소감이다.

3선 의원으로 향후 2년간 의회를 이끌게 될 윤 의장은 구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직하고 깨끗한 의회로 구정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윤 의장은 "계양지역은 그동안 가지고 있던 ‘베드타운’의 역사에서 ‘일자리 창출’ 역사로 바뀌어 가는 대변환기를 맞고 있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구정을 이끌어가는 의회 구성원 모두는 구민에게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도출해내야 한다"고 의회 운영방안을 설명했다.

다수의 민주당 의석이 탄생한 이번 선거 결과로 균형과 견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윤 의장은 ‘협치’라는 대답을 내놨다.

그는 "현재 계양구의회는 민주당 7석과 자유한국당 4석으로 구성됐다"며 "의회를 개원하면서 무엇보다 ‘협치하는 의회’를 강조했는데 민주당이 다수라 하더라도 자유한국당에 부의장과 상임위 일부를 배정해 나름의 합리성을 갖추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계양지역은 최대 현안인 서운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순항으로 차츰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춰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대한 윤 의장의 성공의지도 강하다.

그는 "6·7대를 거치며 집행부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사업산업단지 1단계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2회의 의정 경험을 토대로 26만㎡ 규모의 2차 산단과 함께 대통령 공약 사업인 계양테크노밸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경인아라뱃길 주변 친수 공간 개발사업과 부족했던 문화·교육·복지 인프라에 대해서도 개선 및 확충의 의지를 밝혔다. 윤 의장은 "관련 법이 만들어졌으나, 더딘 걸음을 보이고 있는 경인아라뱃길 주변 친수 공간 개발사업도 시와 구집행부,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소통을 통해 실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문화·교육·복지 관련 시설도 늘려가겠다"고 약속했다.

윤환 의장은 "제 8대 의회가 출범하면서 느끼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불미스러운 일 없이 지역 주민에게 신뢰 받을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니 주민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질책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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