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를 넘는 폭염이 계속되자 무더위를 피해 광명동굴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명동굴 내부는 외부 기온이 아무리 높아도 항상 12℃를 유지하고 있다.

18일 광명시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4일 1만1천여 명, 15일에는 1만3천여 명이 광명동굴을 찾아 더위를 달랬다. 평일에도 줄잡아 2천∼5천 명이 찾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다음 주부터 학생들 방학이 시작되면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시민을 위해 7∼8월 두 달간 광명동굴 개방시간을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 연장했다. 매주 월요일 문을 닫았으나 이 기간 휴무일도 없앴다.

야간 개장 기간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는 광명동굴 빛의광장 미디어타워 스크린을 이용해 하루 한 편씩 영화를 상영한다.

시 관계자는 "광명동굴은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경기 10대 관광명소’에 선정되는 등 수도권 최고의 도심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여름 이색 피서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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