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무왕 가능성, ‘선화공주’와 함께 있을까 … 첨단 공법으로 들여다 본 결과

익산 쌍릉의 주인이 백제 무왕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18일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서울 세종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익산 쌍릉 내부에서 발견된 유골에 대해 공개했다.

aa.jpg
▲ 익산 쌍릉의 주인이 백제 무왕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구소는 "대왕릉 인골을 다양한 기법으로 조사한 결과, 60대 전후 남성 노인의 것으로 나타났다"며 "키는 161~170.1cm로 추정되고, 사망 시점은 620~659년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골을 국내외 전문 기관과 협력해 첨단 과학·공학 기법으로 조사한 결과 무덤의 주인은 백제 제30대 무왕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익산 쌍릉은 전라북도 익산시 석왕동에 위치한 백제 말기의 굴식돌방무덤이다. 1963년 사적 제87호로 지정됐다. 

이 익산 쌍릉은 2기의 무덤이 나란히 있어 쌍릉이라 부르며 북쪽의 것은 대왕묘, 남쪽의 것은 소왕묘라고 부른다. 이번에 무왕의 무덤이라고 판단된 것은 북쪽의 대왕묘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