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창간30]인천 땅은 어떻게 변천했나

택지개발로 바뀐 도시지형 인천 혁신영토가 넓어진다
땅 메워 새 땅으로 그 위에 새 꿈 건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2018년 07월 20일 금요일 제22면

인천의 도시개발은 매립(땅 확장)을 빼곤 설명할 수 없다.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와 인천항, 인천국제공항, 남동국가산업단지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매립지는 ‘동북아 국제도시 인천’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인천은 1981년 인구 100만 명을 넘으면서 직할시로, 1995년 강화·옹진군, 김포시 검단면을 편입하면서 광역시로 승격됐다. 지금 인천은 중국의 개혁·개방화 정책으로 지정학적 비중이 더 커지면서 2016년 인구 300만 명이 넘는 도시로 발돋움했다. 이 과정에서 경제자유구역과 인천공항, 인천대교, 도시철도 1·2호선 등 경제·사회·교통 등 각종 인프라를 갖췄다.

 인천의 대규모 택지개발도 도시지형을 바꿔놨다. 계산신도시와 삼산지구, 논현지구 등 권역별 중심지가 신도시로 재편됐다. 자연스레 계산신도시와 송도를 잇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이 생기고, 삼산지구는 부평∼강남을 연결한 서울 7호선이 들어왔다. 논현지구는 꼬마열차(수인선) 부활과 함께 소래포구를 제2의 전성기로 안내했다.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이고, 검단신도시는 이제 시작이다.

 민선7기 박남춘 인천시장은 신도심만큼 원도심 활성화도 자신하고 있다. 인천내항∼하인천, 동인천, 제물포, 주안, 부평, 강화, 옹진 등에 새로운 바람을 넣기 위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신도심부터 원도심까지 인천 지형 변화의 과거와 미래를 사진으로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2-3.jpg
▲ 1955년 송도 갯벌 조개를 잡으러 가는 아낙들
# 송도

1986년 송도정보화신도시 조성계획이 수립됐다. 1990년 11월 해양수산부는 송도정보화신도시 공유수면 매립을 승인했다. 1994년 송도 매립공사가 시작됐고, 그 이후 바다를 메워 닦은 터는 송도국제도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 현재 송도국제도시 전경
2013년 GCF(녹색기후기금) 본부를 유치하는 등 경제수도를 넘어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 중이다.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국제기관이 입주하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경제수도라 할 수 있다.

 

▲ 청라매립지
# 청라

 지금의 청라지구는 1980년 동아매립지 매립승인 이후 매립을 시작해 1991년 1월 준공됐다. 동아매립지는 가난한 자들의 손길과 땀방울이 고이 서린 곳이다. ‘갯벌을 매립한 땅을 나눠 준다’는 희망으로 전국에서 모인 가난한 자들이 곯은 배를 움켜쥐며 돌과 흙을 날라 이룬 곳이다.

▲ 현재 청라국제도시 전경
1999년 정부가 동아매립지를 매입한 이후 2003년 송도·영종과 함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청라국제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 1957년 영종도 선착장
# 영종

 영종도는 1992년 11월부터 인천공항의 부지 조성사업을 위해 인접한 용유도·삼목도·신불도 사이 갯벌을 매립하면서 하나의 섬이 됐다. 2000년 11월 20일 서구 경서동과 영종도를 잇는 영종대교(총길이 4.42㎞)가 건설되고, 2009년 10월 16일 총길이 21㎞ 인천대교(영종지구∼송도)가 준공되면서 공항에서 국제도시까지 교통이 원활해졌다.

 

▲ 현재 영종하늘도시 전경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은 다리뿐만 아니라 철도도 접근성이 높다. 서울역∼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잇는 공항철도는 청라·계양·영종·검암 등 인천 서북부권 철도를 완성시켰다. 계양·검암은 인천1·2호선과 연결돼 있다. 영종도 교통이 발전하면서 영종하늘도시도 각광을 받고 있다.

▲ 부평구 삼산택지 개발 현장
# 김포평야였던 부평·계양 시가지

 부평·계양은 1969년 인천수출산업공업단지가 들어선 뒤로 급속히 발전한 곳으로, 공단 조성 전에는 해발고도 20m 이하로 김포평야의 일부를 이루는 곡창지대였다.

▲ 현재 부평구 삼산택지 전경

 계산신도시와 삼산지구를 개발하면서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1995년 북구에서 부평구와 계양구로 분구됐다.

▲ 1994년 계산신도시 전경
▲ 현재 계산신도시 전경

 # 산업단지

 인천의 대표적 산단인 남동국가산단은 1985∼1997년 해안지역인 남동구 논현동·남촌동·고잔동 일대 폐염전 등 총 957만4천㎡의 바다를 매립해 만들었다. 초창기 불이 꺼지지 않을 정도로 활황이었지만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기세가 많이 꺾였다.

▲ 남동염전이 남동국가산단으로 탈바꿈
 올해 남동산단 공장가동률은 61.6%까지 내려가는 등 부침을 겪었다. 부평산단과 주안산단 공장가동률도 각각 60.9%와 65.7%로 떨어져 인천은 산단 구조고도화라는 숙제를 풀고 있다.

 

▲ 옛 숭의로터리
# 원도심 활성화

 내항∼하인천, 동인천, 제물포, 주안, 부평 등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인천의 부흥을 이끌었던 곳으로 경인전철, 인천도시철도 1호선 등 교통이 일찌감치 발달했다. 도시 노후화로 이곳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제2의 전성기를 꾀하고 있다.

▲ 현재 숭의로터리
인천시는 지난해 부평구, 동구, 서구, 남동구 등 5곳 선정에 이어 올해 미추홀구 숭의동·도화동, 중구 신흥동, 계양구 효성동, 옹진군 백령·연평도, 강화군 남산마을, 서구 석남역 주변·가좌동 일대 등 11곳을 국토교통부 뉴딜사업 공모에 접수했다.

 박남춘 시장은 신·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전담할 부시장을 임명하고 본부급 원도심전담기구도 신설한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사진=기호일보DB, 인천시·부평구·인천의 어제와 오늘 제공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저작권자 ⓒ 기호일보 (http://www.kihoilb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