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김포갑)·최재성 의원이 19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출마를 밝힘에 따라 당권 대진표가 마무리단계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김진표(수원 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공약 알리기’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직까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7선의 이해찬 의원과 이석현(안양동안갑)·이종걸(안양만안)·설훈(부천 원미을)·이인영 의원의 거취가 20일 후보등록을 앞두고 관심이다..

특히 이번 당 대표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이해찬 의원의 등판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의원과 가까운 한 인사는 "이 의원이 주변 얘기를 들으며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초선의 김두관 의원은 "민주당의 연속집권 기반을 만들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이 명령한 문재인 정부의 사회구조 개혁을 뒷받침하고 더 강한 민생경제를 만들겠다"며 "그렇게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2020년 총선 승리와 민주당 연속집권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 장관과 경남지사 등을 역임했던 김 의원은 "가장 먼저 당내 분열주의를 완전히 없애겠다"며 "주류도 없고 비주류도 없는 수평적인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재성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이기는 당 대표, 시스템 당 대표가 되겠다"며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최 의원은 ‘불가역적 공천시스템’ 구축을 이번 경선의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취임 2개월 내에 공천룰을 확정하고, 이를 특별당규로 정해 전 당원과 전 대의원의 투표로만 개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략공천을 금지하고, 꼭 필요한 경우 전략경선지역을 중앙위원회가 결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원은 이날 ‘공약 알리기’ 기자회견을 통해 "당내 경제혁신본부와 정당혁신본부를 설치해 유능하고 튼튼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경제혁신본부는 당대표가 본부장을 맡아 직접 경제를 챙기고, 정당혁신본부는 당내 최고 역량의 혁신동지가 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해철 의원을 중심으로 한 소장그룹이 저의 당 혁신 방안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며 "제가 만약 당대표가 된다면 유능한 적임자를 선택해 그분에게 정당혁신본부를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의원은 "당대표, 국무총리, 청와대 비서실장이 만나는 당정청 회의를 매주 열고, 매월 고위당정협의, 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상임위원회별 부처 당정협의 회의도 별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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