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사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본보의 지면 ‘서해안’에 실렸던 칼럼들을 모아 세상에 내놓았다. 기호일보의 최장수 칼럼 ‘서해안’은 50년 전 옛 경기일보를 거쳐 기호일보의 전신인 경기교육신문에 이어 실린 역사적 기록이다. 언론 통제로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고, 손이 있어도 글을 쓰지 못했던 좌절의 시절 기자들의 고뇌의 흔적이 서려 있는 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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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의 ‘서해안’은 인천·경기지역의 30년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당대의 칼럼니스트와 현장을 누빈 기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이 녹아 있다. 정성껏 엄선의 과정을 거쳐 361편을 책으로 묶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30년치 분량을 온전히 책에 싣기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우리 지역의 현대사를 되돌아보는 역사자료로 삼기에 부끄러움 없는 칼럼 모음집이라고 감히 자부한다. ‘서해안’ 칼럼은 기호일보의 지령이 사라지지 않은 한 중단 없이 이어질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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