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 관계자들이 19일 인천시 서구 오류동 합성수지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서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소방 관계자들이 19일 인천시 서구 오류동 합성수지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서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최근 수십억 원의 재산피해를 낸 인천시 서구 합성수지 제조공장 화재 사건과 관련해 소방당국과 관계 기관이 합동감식을 벌였다.

합동감식반은 19일 최초 화재가 발생한 곳으로 추정되는 제1공장 옆 수전실(변압기·배전반 등의 시설을 설치해 놓은 장소)부터 정밀조사를 진행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공장 정문 인근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분석한 결과, 이곳을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했다. 또 공장 CC(폐쇄회로)TV를 통해 수전실 옆에 쌓여 있던 폴리에틸렌발포제에 불이 옮겨붙어 불길이 공장 전체로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진화 당시 공장에 별도의 방화구획도 마련돼 있지 않았고, 건물 간의 좁은 이격거리 역시 불을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다. 소방당국은 다음 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참여하는 합동감식을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일정이 맞지 않아 참여하지 못했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정밀 합동감식을 한 차례 더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지난 16일 오후 11시 40분께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한 끝에 4시간 만에 진화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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