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내년에 인천항 관련 학술행사를 비롯해 시민참여 해양문화축제를 여는 등 그동안 계획해온 `인천항 개항 120주년 기념사업안'을 구체화 하고 있다.
 
인천항이 내년에 부산, 원산에 이어 세번째로 개항 120주년을 맞는 만큼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통해 항도 인천의 역사성과 중요성을 새롭게 재조명하고 수도권지역은 물론 국제적인 해양관광명소로 거듭나도록 만들겠다는 것.
 
시와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개항 120주년 기념사업은 `제8회 바다의 날 축제'와 `팔미도 등대 100주년 기념행사' 등과 연계·실시할 예정이며 인천발전연구원과 인천항발전협의회, 향토사학자 등으로 추진기획단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와 인천해수청이 계획중인 기념사업 내용을 보면 크게 ▶학술행사 ▶해양문화축제 중심의 시민참여행사 ▶월미도 해양탐구관 건립 등으로 압축된다.
 
우선 인천항 개항이후 변천사와 발전방향 등을 중심으로 한 `인천항 백서'를 발간하고 송도신도시 경제특구지정 등에 따른 인천항 발전전략 관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의 경우 팔미도등대 100주년기념과 맞물려 제8회 바다의 날까지 연계한 대규모 바다축제를 개최, 2천만 수도권 주민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해양문화축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시와 인천해수청은 이를 위해 월미도에 내년부터 2007년까지 약 1천200억원을 투입해 해양·수산·선박·해운·항만 등 바다관련 역사탐구 및 현장체험공간 역할을 수행할 `인천해양탐구관(인천오션피아)' 건립에 나서기로 했다.
 
이럴 경우 인천지역에는 이미 설계용역중인 팔미도등대 종합정비계획(해양홍보전진기기 및 해양자연학습장)을 포함, 인천항(월미도)∼인천국제공항∼차이나타운∼조계지역을 잇는 신관광벨트가 조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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