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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31개 시군 긴밀한 협력 통해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에 앞장설 것

안병용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 내정자 인터뷰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2018년 07월 23일 월요일 제10면

안병용(민·62)의정부시장은 의정부지역 최초 3선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민선5기 때 정당에 몸담았던 적도 없는 대학교수 출신으로 현직 시장을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민선6기에는 ‘8·3·5 프로젝트’를 통해 의정부 100년 먹거리 마련을 위한 설계도를 내놨다. 이 프로젝트에는 군사도시였던 의정부를 새로운 희망과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이 담겨 있다.

 이어 민선7기 같은 당 문재인 대통령의 압도적 지지와 남북 정상회담 개최라는 훈풍을 타고 3선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 내정되며 어느 때보다 의정부, 나아가 경기북부지역의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본보는 안병용 시장을 만나 앞으로 의정부 발전을 위한 비전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 내정자로서의 포부를 들어봤다.

 다음은 안 시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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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선거운동을 하며 강조했던 100년 먹거리란 무엇인가.

 ▶유세 과정에서 다른 이야기 없이 계속 강조한 부분이다. 재선 경험을 바탕으로 의정부 100년 먹거리 설계를 완성하겠다. 핵심은 미군기지 철수다. 의정부가 군사도시라는 걸 부인할 수 없다. 가장 많은 미군 부대가 주둔했고 지역 내 노른자 땅을 차지하고 있었다. 물론 안보가 중요하지만 미군기지 철수로 지역 발전을 위한 밑바탕이 생겼다.

 민선6기에 마련한 ‘8·3·5 프로젝트’라는 설계도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사업으로 복합문화융합단지를 조성하는 게 기폭제가 될 것이다. 4년 반 동안 애를 써서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뽀로로테마파크 등 유치를 위한 사업승인을 받았다. 또 가능동 일원 캠프 레드 클라우드가 반환되면 세계적인 안보테마공원으로 만들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시절 이에 대한 중앙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호원동 캠프 잭슨을 세계적인 예술인촌으로 만들고, 군 유류 저장소였던 금오동 광역행정타운 주변에 청소년 미래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나리벡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결국 의정부가 ‘살기 좋은 곳’을 넘어 의정부 스스로 구체적인 자산을 꾸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외부적으로는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의정부 중심의 경기북부 중심시대가 올 것이다. 같은 당 이재명 경기지사와 문희상 국회의장 그리고 대통령이 한뜻이다.

 천재일우의 기회에 의정부시가 새로운 다짐으로 새로운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최근 그 시너지 효과를 위해 시청 내 국·과장급 인사를 전면 단행했다. 누가 잘 하고 못 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각오와 분위기 쇄신을 위한 감독의 선수 교체 의미로 보면 되겠다.

-경기도의 시·군 단체장을 대표하는 자리에 내정됐다. 이에 대한 포부는.

 ▶6월 18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지방정부 단체장 당선인 간담회에서 내정됐다. 얼마 전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 간 합의가 있었다.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경기북부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 도내 시·군 단체장들께서 경기북부지역의 3선 시장인 저에게 중임을 맡기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21년간 신흥대학(현 신한대) 행정학과 교수로 지방자치와 지방재정 그리고 지방분권을 중점 연구했다. 그리고 8년 동안 현직 시장으로 일해 왔다. 이 같은 특수한 장점을 잘 봐주신 것 같다. 정치적으로 3선이라고 하지만 이 자리를 내 경력을 위한 지렛대로 삼을 생각은 없다. 스스로도 대한민국의 지방사적인 아주 중대한 전환점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1987년 민주항쟁 이후 떠밀리듯 6·29 민주화선언이 있었다. 억지 춘향으로 시작되다 보니 지방자치 역사가 엉거주춤하다. 진짜 권력은 여전히 중앙이 갖고 있다. 법률적 의미에서 지방분권 내지 지방자치를 실현할 재조정 과도기 시점이 왔다. 이를 논의하는 게 교수들이다. 하지만 교수들은 무엇을 현실화할 수 있는지 예산적인 부분 등 정책 실행에 있어 약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시장들이 이론까지 섭렵하기는 힘들다. 내 사무실 안을 빼곡히 차지하고 있는 책들은 대부분 정책학 아니면 지방자치에 대한 내용이다. 법 하나 바꾸는 게 정말 어렵다. 30여 년간 못 바꾸고 있다. 개헌을 추진하는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이론과 실전의 차이를 이미 10년 가까이 경험한 사람으로서 나서야겠다는 사명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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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 이재명 지사와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는.

 ▶이재명 지사는 모두 아시는 것처럼 인권변호사로, 성남시장으로 서민을 위한 길을 한결같이 달려왔다. 같은 당 소속 정치인으로 사적으로는 같은 대학 동문 출신으로 예전부터 많은 소통을 해 왔다. 지금도 수시로 여러 현안에 대해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 특히 민선6기 시장으로 같이 재임하면서 지역 내 여러 문제에 대해 상의하고 협력했다.

 이러한 바탕 위에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도내 31개 시·군의 다양한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살피며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진정한 지방자치 및 분권이 정파와 지역의 이해를 초월할 수 있도록 연대해 나갈 생각이다.

 이 지사부터 지방분권 실현 의지가 크다. 이번 선거공약에서 정부의 자치분권 강화에 맞춰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행정·재정·입법 자주권 확보를 주장했다. 저 역시 같은 생각으로 모든 협력과 지원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대담=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정리=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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