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이공계열 미취업자의 취·창업을 돕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청년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r, 기술이전 전담인력) 육성사업을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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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34세 이하 이공계열 학·석사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학교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이전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교육을 거쳐 취업이나 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대학이 6개월 간 연구원을 직접 고용해 진행한다.

올해부터 오는 2021년 2월까지 3년 간 7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인하대 등 전국 50여 개 대학이 이 사업에 참여한다.

인하대는 기술사업화 단계별로 4개의 트랙을 운영한다. 각 과정 별로 6개월마다 20명 씩 80명을 선발한다. 트랙을 이수한 졸업생이 취득할 직무모델을 설정하고, 각 트랙별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 번째는 ‘Solution-finder’ 과정으로 인하대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PSP(Problem Solving Project)를 활용한다. 산업 현장에서 업체가 겪는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과정이다. 기업문제 해결 프로그램 이수 뒤 R&D 인턴으로 각 기업에 파견할 예정이다. 각 기업의 R&D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같이 진행된다.

두 번째는 ‘R&D 코디네이터’ 과정으로 학교 실험실에서 산학 R&D 과제를 수행한다. 필요에 따라 기술 지도를 하고 각 정부부처 R&D 과제 수주를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도 맡는다.

세 번째는 ‘기기분석전문가’ 과정이다. 기기 분석과 장비 활용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 뒤에는 인하대 표준분석연구원 보유 장비를 활용해 기업 시제품 제작과 시료 분석 작업 기회가 주어진다.

마지막 과정은 ‘기술창업자’다. 학교 실험실 창업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창업 교육과 멘토링, 비즈니스 모델 개발, 해커톤 등과 같은 교육으로 창업을 지원한다.

백성현 인하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인하대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강점을 살려 보다 많은 학생들이 취·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 단계별로 4개의 트랙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PSP 등 그동안 인하대 산학협력단이 쌓아온 취·창업 노하우를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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