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위례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하남시가 시청사와 의회청사를 나란히 증축한다.

하남시는 증가하는 행정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청사 증축 공사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2020년 9월 준공을 목표로 428억8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새로 들어서는 시청사 별관은 본관 뒤편 민원인 주차장 부지에 지하 2층·지상 5층, 총면적 1만4천여㎡ 규모로 건립된다. 의회청사는 현 청사 뒤 1층 필로티에 지상 3층, 총면적 2천여㎡ 규모로 증축된다.

건립한 지 24년 된 하남시청사는 미사강변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구와 행정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설 확충이 필요해졌다. 신도시로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며 행정수요가 급증한 몇 년 전부터는 업무공간 부족 현상이 심화돼 일부 부서는 청사 외부에 있는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해 업무를 보고 있다.

시는 2015년 15만 명이던 인구가 현재 23만 명으로 증가했고, 미사·위례지구와 지역현안사업 1·2지구와 같은 택지개발이 차질 없이 추진되는 2020년에는 35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 관계자는 "청사 증축으로 부족한 사무공간과 주차장 등이 확충되면 직원은 물론 민원인 불편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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