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 허가 논란이 제기된 장기동 소재 ‘하나님의교회’ 건축 인허가와 관련, 김포시가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시는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건축위원회 심의가 왜 생략됐는지 등을 짚어 보기 위해 해당 부서로부터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검토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다음 주까지 진행될 감사 결과 절차상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고, 법상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해당 종교시설과 협의를 통해 민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감사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시장에 당선되면 민원 해소를 위해 먼저 이 종교시설의 인허가 부분을 살피겠다"는 정하영 시장의 약속에 따른 것으로, 통상적인 인허가 절차의 범위를 넘어 정무적 판단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게 된다.

정 시장은 앞서 특별감사가 미진할 경우 시민, 법률가, 전문가 등으로 특별감사팀을 구성해 재조사하고,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을 때에는 시민들과 해당 종교단체와의 소통을 통해 해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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