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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30]벼농사→철도 5000년, 김포 ‘金맥’ 역사는 계속된다

대규모 택지개발로 ‘황금기’ 꿈꾸는 김포

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2018년 07월 24일 화요일 제11면

올해 시 승격 20주년을 맞는 김포시는 지리적으로 서울에 인접해 있다. ‘남북 접경지’라는 특수성으로 각종 개발에 제약을 받고 있다.

하지만 1990년 초반 북변택지지구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사우택지지구, 신곡택지지구 개발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도시 규모를 확장했다.

2003년 정부의 김포신도시 발표는 도시개발지역으로 급부상하는 계기가 됐다. 김포한강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인구 42만 명의 중견도시로 급성장한 김포시의 과거와 지금의 발전상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 풍요로운 고장 김포(1980년대)

 김포시는 동서남북으로 북한 개풍군과 파주시·고양시·강화군과 함께 서울에 이웃한 곳이다. 5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반도 최초의 벼 재배지이기도 하다. 재해가 없는 풍요로운 고장 김포는 김포반도에서 경인운하 건설과 함께 지금은 독특한 육지 속의 섬 형태로 변했다.

▲ 1980년대 사우동과 홍도평야.
 김포의 지명은 고구려 장수왕 475년에 처음 문헌에 등장한다. 1800년 전 마한시대의 금 귀고리가 처음 발굴된 곳이다. 삼한시대 성터로 남아 있는 현재 시청이 위치한 북성산과 한남정맥의 마지막 산으로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문수산을 비롯해 평화생태공원으로 변하고 있는 애기봉, 경기도 무형문화재인 통진 두레놀이와 포구에서 전수되고 있는 치군패 등 다양한 무형문화가 남아 있는 곳이 김포다.

 김포는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인구 7만 명의 농업 중심 중소도시였다. 1990년대 초반 본격적인 택지개발이 이뤄져 북변지구와 사우지구 등과 더불어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했다.

 1989년 계양면이 인천직할시로 편입됐고, 1995년 검단면이 인천광역시로 편입되면서 김포군은 1998년 4월 1일 김포시로 승격한다. 2004년 1월 1일에는 통진면이 읍으로, 2009년 고촌면이 고촌읍으로, 2011년 11월 양촌면이 양촌읍으로 승격됐다.

 1980년대 사우리와 서울, 강화를 잇는 왕복 2차로 48번국도, 김포읍내, 김포평야로 알려진 홍도평의 30년 전 모습과 지금은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실감케 한다.

# 남북 평화시대 한반도의 중심도시로 성장(2018 현재)

 올해는 김포시 승격 20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2010년 6월 30일 준공된 김포장기택지개발사업과 2003년 발표돼 추진 중인 김포한강지구택지개발사업(당시 김포양촌택지개발사업)을 포함한다.

 김포한강신도시는 도시와 생태농촌환경이 조화되는 생태환경 전원도시, 세대·계층·지역 간 문화 소통의 중심 문화교류도시, 지연 사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신산업을 창조하는 감성산업도시를 목표로 설정하고 운양동 일대는 생태환경지구로, 장기동 일대는 문화교류지구로, 양촌면 일대는 복합업무지구로 개발된다.

 

▲ 2018년 현재 홍도평야의 모습
김포한강신도시를 비롯해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구 42만 명의 중견도시로 급성장해 수도권 서북부의 주거벨트로 떠오른 김포는 신도시 개발로 인구 유입이 가속화하면서 정치·경제·교육·문화·교통 등 개발에 따른 기반시설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창리·지경·운양리·구래리·오라니·마산리·청수골 등 친숙하게 불리던 지명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과 함께 장기동·운양동·구래동·마산동으로 ‘커넬시티’를 표방하는 수로 도시인 한강신도시로 이름을 바꿨다.

 대단위 도시개발 외곽에 있는 통진읍·양촌읍·대곶면·하성면·월곶면 등 5개 읍·면은 그나마 김포의 전통과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김포는 제2의 한강신도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인구 42만에서 60만 시대의 자족도시로 변모될 것이다.

 또한 제방도로였던 48번국도는 한강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개통된 6차로의 김포한강로와 연계돼 지역의 교통 흐름을 대폭 개선시키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여의도까지 20분, 강남까지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교통 여건을 갖추게 됐다. 기존 도로의 교통량을 상당 부분 흡수해 김포지역의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포시민의 염원인 김포도시철도(골드라인)는 90% 이상의 공정률과 시운전을 거쳐 2019년 상반기 중 개통을 앞두고 있다.

 현재 김포시는 서울지하철 5·9호선 연장사업을 검토 중이다. 이들 연장사업이 첫 발을 떼기 위해선 2021년 수립될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및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사업계획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 현행법상 중장기계획에 사업이 반영돼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칠 수 있기 때문이다.

 5천 년 전통 김포 금쌀로 대표되던 농업 중심의 풍요로운 도시에서 대규모 택지개발로 이어지는 김포한강신도시 건설, 2018년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 70년 냉전시대가 끝나고 평화시대가 열리는 시점에서 김포는 ‘평화경제특구’ 지정과 ‘한강하구 평화생태관광단지’ 조성으로 남북 평화시대 한반도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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