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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30]고양, 위성도시에서 도북부 중심지로

인구 22만 농촌도시 1기 신도시로 ‘상전벽해’
시 승격 22년 만에 상주인구 104만 명 새역사 쓰다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2018년 07월 24일 화요일 제18면

2014년 8월 1일 오전 9시 55분께 서울시 서대문구에서 고양시 덕양구 창릉동 삼송 신시가지로 이사 온 김한길(40)씨 가족이 전입신고를 마친 순간, 고양시는 상주인구 100만 명을 돌파했다. 1992년 2월 1일 시 승격 당시 25만7천834명에 불과했던 상주인구가 22년 만에 서울·부산·인천·대구·대전·광주·울산·수원·창원 등 9개 광역 및 대도시 다음으로 대한민국 10번째 100만 대도시로 거듭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고양시는 일산신도시에 이어 삼송·지축·향동 등지에서 택지개발사업을 활발히 펼쳐 지역도시브랜드 지수 평가에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될 만큼 주거와 교육환경이 매우 우수하다. 특히 일산테크노밸리 개발과 함께 MICE 전시산업 및 지원단지 개발, 신한류 관광산업 인프라 구축 등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 역량과 투자환경이 확대됨에 따라 지역 가치가 꾸준히 상승해 명실상부한 경기북부권 최대 도시로 또다시 새로운 역사를 활짝 열고 있다. <편집자 주>

 <30년 전의 고양군>

30년 전인 1988년 고양군은 원당읍·신도읍·일산읍·벽제읍·지도읍·화전읍·송포면으로 구성된 가운데 상주인구 22만4천188명에 총예산은 200억 원에 불과한 전형적인 농촌도시였다.

 이처럼 작은 도시가 수도권 서북부 최대 거점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보다 88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일산신도시 개발을 꼽을 수 있다.

▲ 서울올림픽 성화봉송.
# 1988년 서울 올림픽

 88서울올림픽은 이데올로기적 냉전체제로 대립했던 이전 올림픽과 달리 공산권 국가까지 참여한 대회로, 총 159개국이 1988년 9월 17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을 중심으로 여러 지역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 제3회 고양행주문화제.
 당시 고양군(현재 고양시)에서도 성화 봉송이 진행되면서 군민들은 하나된 마음으로 88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또한 마라톤·사이클·승마 등 다양한 종목의 올림픽 경기가 지역 내에서 펼쳐지면서 경기장 주변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상 정립 및 발전을 기원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적극적으로 팽창됐다.

 이에 고양군은 서울과 가장 인접한 위성도시로 새로운 도시비전을 찾아내며 시 승격을 철저히 준비하는 데 만전을 기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1988년 당시 고양군청
# 일산신도시 개발계획 발표

 1989년 4월 27일 정부가 일산·분당신도시 개발계획(안)을 발표하면서 당시 고양군에서는 일산읍과 송포면 일대에 7만5천 가구에 3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계획도시로 일산신도시가 개발됐다.

 일산신도시는 분당과 함께 서울 인구를 분산하고 주택 부족 해결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기능을 담당하며, 장기적으로는 남북 관계 개선에 따른 관문도시 역할이 기대된 가운데 1990년 3월 첫 삽을 떠 1992년 12월 1차 준공됐다.

 이는 당시 인구 20만 명 남짓한 고양군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며 화정·행신·능곡·성사·탄현·중산 등 지역 곳곳에서 택지개발을 이끄는 견인차가 됐다. 가파른 인구 상승세를 타 고양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에서 대표적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됐다.

▲ 고양군 거리
# 한강 제방 붕괴 및 자유로 건설 

 1990년 9월 고양군 지도읍 신평리 구간의 한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큰 홍수피해를 겪었다. 이로 인해 1992년 초 한강 제방 기능과 경기서북부 주요 교통로를 겸비한 자유로 건설이 이뤄졌다. 자유로는 자동차전용도로로 서울·고양·파주를 잇는 주요 교통 및 제방 기능을 동시에 해내며 한강을 따라 남북으로 이어진 자유와 평화의 상징이 됐다.

▲ 가와지볍씨 발굴 현장 사진
# 가와지볍씨 발굴

 일산신도시 건설에 따른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대화동 지역에서 구석기 유물과 함께 신석기시대의 볍씨 및 청동기시대의 볍씨, 화살촉, 가락바퀴 등의 생활연모 등 유물들이 대거 출토돼 고양의 선사문화 체계를 세울 수 있었다.

 특히 고양가와지볍씨는 연대 측정 결과, 무려 5천 년 전 한반도 최초의 볍씨로 확인되면서 전 세계적 관심을 모았다.

 시는 현재 고양가와지볍씨 박물관을 조성해 선사시대를 비롯한 농경문화를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 한강제방이 무너져 시민들이 나룻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 민선 제1대 고양시의회 출범 및 시 승격

 고양군은 1991년 3월 26일 전국 기초의회 의원 선거를 실시해 15인의 당선인을 배출하며 4월 15일 개원식을 갖고 민선 제1대 고양군의회를 출범시켰다. 이듬해인 1992년 2월 1일 시 승격에 따라 고양시의회로 재출범한 뒤 올 6월 13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8대 고양시의회 당선인 33명(남성 18명, 여성 15명)을 배출했다.

▲ 고양행주문화제
<현재의 고양시>

 2014년 8월 1일 오전 9시 16분께 고양시내 허유재산부인과 분만실에서 산모 최정원(당시 29·일산동구 마두2동))씨가 3.01㎏의 건강한 딸을 낳아 ‘고양 100만 둥이’로 공식 등록됐다.

 1992년 2월 1일 시 승격 당시 25만7천834명에 불과했던 상주인구가 22년 만인 2014년 8월 1일 서울·부산·인천·대구·대전·광주·울산·수원·창원 등 9개 광역 및 대도시 다음으로 대한민국 10번째 100만 대도시로 거듭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 현재 고양시 전경
# 현재 고양시 일반 현황과 국내 최대 마이스(MICE)산업 도시

 고양시는 2018년 현재 상주인구 104만 명에 시 전체 예산은 2조234억 원(일반회계 1조5천779억 원, 특별회계 4천455억 원)이며 재정자립도는 48%로 행정구역은 덕양구, 일산동구, 일산서구 등 3개 구와 39개 행정동이 있다.

 특히 고양은 대한민국 최대의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KINTEX)를 통해 마이스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킨텍스와 함께 차세대 세계 한류문화를 이끌어 갈 한류월드, 아쿠아플라넷 일산, 테마파크와 다양한 쇼핑몰 등이 단계적으로 들어서 글로벌 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 국제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 제1·2전시관 전경.
 특히 킨텍스 배후단지는 신한류 관광특구로 지정돼 뛰어난 관광시설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으며, MBC·SBS 등 주요 방송시설과 함께 아쿠아 스튜디오 등 방송영상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1997년 처음 개최돼 최근 5년 연속 해외 수출고 4천만 달러를 달성하며 올해 12번째 축제도 성공적으로 이어갔다.

 지금까지 총 67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람객이 찾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화훼 박람회로 성장했고, 아름다운 호수공원과 함께 고양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행주대첩의 승전을 기념하는 축제로 올해 31회째를 맞는 고양행주문화제도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현재 고양시청 전경
 # 4차 산업혁명, 남북 협력 시대를 준비하는 평화경제도시

 지금 고양시에는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청년 스마트타운, IoT 실증단지, 대곡역세권 개발, 자동차클러스터,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등이 추진되고 있다. 첨단 4차 산업 육성을 통해 도시 자족기능을 확보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 일산테크노밸리 조감도.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됨에 따라 다가오는 평화와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도시비전으로 남북 경제협력의 초석을 마련하고 평화통일특별시의 비전을 가지고 명실상부한 통일한국의 경제·문화·산업 중심축을 만들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대곡국제철도역’ 유치에 만전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고양시가 철도와 도로를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의 교통허브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대곡역에 국제철도역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2018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몰려든 관람객들.
 대곡역에 앞으로 5개 철도 노선(GTX A선, 경의선, 대곡~소사선, 지하철 3호선, 교외선)이 모이고 행신역에서 출발하는 KTX와 연계할 경우 6개의 주요 철도를 망라하는 교통의 심장부가 되면서 인천국제공항에 버금가는 ‘대곡국제철도역’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IT·바이오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를 찾겠다는 대곡역세권 개발사업도 속도를 내면서 고양시는 전국 최고의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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