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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호 K-멘토&비전센터대표
"모든 오래된 것이 머지않아 새로운 것으로 탄생할 것이다." 어린 시절 에피소드나 추억의 물건 한두 개는 있을 것이다. ‘응답하라 1988’이 그렇게 인기 많았던 것은 직접 경험을 했던 옛것에 대한 아련한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의 선택은 단지 디지털이냐 아날로그냐의 이분법적 문제가 아닐 것이다. 흑백의 이분법적 분류가 아니다. 그렇다고 회색이 하나 더 추가되는 상황도 아닐 것이다. 현실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수많은 감정이 공존하고 있다. 우리의 불완전함과 단점이 또 다른 완전과 장점으로 만들어진다.

 시대에 뒤떨어져 보이는 아날로그도 우리의 감성으로 첨단보다 더 최첨단이 된다. 현대는 분명 평생교육의 시대이다. 의왕시에서 생활의 터전을 내린 지도 25년이 넘었고, 역사 스토리텔링 스피치 등 평생교육에 강좌를 진행하고 참여한 지도 오랜 세월을 지냈으니 의왕은 태어난 곳 이상의 고향과 다름없다. 지금 살고 있는 의왕에서 진행되는 평생교육의 장에서 모든 오래된 것이 또 다른 추억의 새로운 것으로 탄생하는 순간들을 경험하고 있다.

 의왕시는 2013년 7월 교육부가 지정하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의왕시 평생학습도시 비전은 ‘배움과 나눔이 넘치는 평생학습도시 의왕’이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즐기는 학습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과 평생학습을 통한 능력개발 및 동아리 지원, 평생교육기관과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하반기로 나눠 특성화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시민들이 기다렸다 추첨을 통해 수강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강좌 수료 후에는 다양한 평생학습 동아리를 만들어 기관과 연계한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한다. 특히 작년에는 사회 재참여와 시민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시민강사 양성과정 등 30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참여형 수업지도자 프로그램으로 현장수업과 실습, 진로연계수업의 기회까지 제공해서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스펙트럼의 인생을 경험하게 했다.

 의왕시의 경쟁력인 자연과 연계한 특화된 우리 고장 탐방교실 및 학부모 체험강사 과정으로 학부모들이 함께 공부하고, 학교현장에서 직접 수업을 진행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공교육 보완에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114개의 평생학습 동아리가 활동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통한 보조금 지원 및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성과 공유를 위한 평생학습축제의 장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으니 시민 참여의 적극성이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의 평생학습 브랜드 ‘의왕학습레일’은 시 구석구석 스며드는 배움과 나눔의 평생학습 플랫폼을 구축하고, 의왕학습레일사업을 펼쳐 시민들이 원하는 지식과 기술을 가까운 곳에서 민·관·산·학이 협력해 학습공간을 마련한 것은 좋은 사례가 될 만하다.

 제2, 제3의 인생을 계획하는 중장년층, 경력단절여성, 청년층, 청소년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고자 인생 선배들의 삶의 경험, 지식, 노하우를 인생도서관 사업을 통한 인력풀을 구축해 지식과 정보를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말 그대로 불완전함과 단점이 또 다른 완전과 장점으로 만들어지는 순간일 것이다. 평생학습 자원활동가 학습매니저를 양성해 홍보, 모니터링, 상담, 인적·물적 자원 탐색 등의 기능을 수행해 평생학습 기회 확대와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의왕시민으로서 수많은 공존에서 의왕의 평생학습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찾아낼 수 있는 기쁨은 무엇으로 비교 못할 큰 기쁨이다. 개개인의 크고 작은 인생사에서 과거의 찬란한 시대의 활동에서 다시 지금 접하는 평생학습의 참여로 인생의 르네상스를 꽃 피울 수 있다. 오래된 것이 머지않아 새로운 것으로 탄생하듯 의왕의 평생교육으로 인생의 르네상스를 꽃 피울 것이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날마다 날마다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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