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본연의 임무인 감시와 견제를 바탕으로 거수기 노릇이 아닌 비판적인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개혁적이면서도 정책을 견인하는 역할들도 해 나갈 것입니다."

제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은 김달수(민·고양10)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 활동이 이전처럼 조용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문화체육관광위 운영 포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견제·감시와 정책 견인이란 양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남북 문화예술 교류 등에 대한 이재명 지사의 의지도 있기 때문에 도의회가 적극 협력하고 함께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관광공사 등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도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효율적 개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 위원장은 "박물관 업무 등을 포괄하고 있는 경기문화재단의 구조적 문제 등에 대한 검토를 하고 싶다"며 "경기도는 전국 최대 광역단체임에도 문화정책 연구기능이 없다. 문화재단에 이런 역할을 접합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전 도 산하기관 통폐합 논의 과정에서 문화의전당과 예술단의 분리 여부 등이 논란이 됐다"며 "전문가 의견들도 들어봐야 하겠지만 개혁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적극적으로 짚고 넘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관광공사와 관련해서는 "공사의 자체 수입, 자립 구조가 거의 전무한 상태"라며 "최소한 공사가 자체 사옥을 가지고 기본적인 운영비 정도는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임기 2년 동안 도내 예술단 지원, 전문예술가와 전문예술활동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이뤄 내겠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창업에 대한 지원은 많지만 예술단은 창업에 속하지 않아 지원 대상이 될 수 없다. 이는 상당히 불합리한 것"이라며 "수많은 문화예술인력들이 활동하기 위한 지원이 전무하다. 젊은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화예술 레지던스를 미술에 국한하지 않고 음악·연극·무용·문학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시키고, 관객들이 있는 도시로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도부터 선도적으로 문화예술인들의 창단 지원, 레지던시를 시민 품으로 가져오는 작업 등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바탕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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