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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어준(좌)씨와 주진우(우) 기자, /사진 = 연합뉴스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된 중요 참고인들을 연이어 소환 조사한다. 분당경찰서는 바른미래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방송인 김어준 씨를 24일 오후 1시 30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다음 날인 25일 오후 2시에는 주진우 기자를 불러 조사한다.

김어준 씨는 2010년 한 신문 인터뷰 코너에서 김부선 씨를 직접 인터뷰한 적이 있으며, 당시 김부선 씨는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성남에 사는 한 남자와 만난(사귄) 사실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경찰은 이 인터뷰 당시 ‘성남 사는 남자’가 누군지에 대해 김어준 씨에게 물어볼 예정이며, 주 기자에 대해서도 2016년 김부선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 대필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을 폭로한 김영환 당시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에게서 관련 내용을 ‘잘 아는 인물들’로 지목된 바 있다. 당시 김 후보는 "주진우, 김어준, 그리고 정봉주 전 의원도 이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3명 중 정 전 의원은 여배우 스캔들 사안에 대해 특별한 관계가 없어 경찰의 참고인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경찰은 18일 공지영 작가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4시간 20여 분간 조사했다.

이번 사건의 중요 참고인 3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사건 당사자인 이 지사와 김부선 씨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경찰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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