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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식 의정부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위

지난해 11월 한반도를 급습한 지진의 영향으로, 재난 관련 도서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행정안전부에서는 과거 발생한 대표적인 재난상황과 교훈을 토대로 국민들이 누구나 손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재난 씨, 우리 헤어져’라는 재난대응 지침서를 펴냈다. 이러한 정부의 대응에 발맞춰 경찰에서도 과거보다 각종 재난에 대비한 훈련과 교육을 늘리는 한편, 좀 더 빠르고 좀 더 효율적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스스로 재난에 대응하는 방법을 알아나가는 것이다.

재난은 갑작스럽게 찾아오고, 경찰이나 구호기관의 도움을 받기까지 최소한의 골든타임은 바로 내 자신이 지켜야 한다.

첫째, 비상연락망을 알아두고 재난안전 정보 앱을 설치하자. 지자체 등 재난 구호기관의 연락처를 알아두고, 정부에서 제공하는 재난안전정보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하면 재난뉴스·재난문자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둘째, 국민재난안전 포털을 자주 둘러보자. 각종 재난상황과 행동 요령뿐만 아니라 ‘이번 달에는 어떤 재난사고를 주의해야 할까요?’라는 안전사고 예보까지 유용한 정보와 생활지식이 많아 꼭 둘러보기를 권한다.

 셋째, 우리 동네 안전시설 정보를 미리 확인하자. 내가 살고 있는 집 주변에 민방위 대피소와 지진대피소가 있는지, 그리고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과 약국, 종합병원은 어디에 있는지 등도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미리 알아두면 대형 재난에 좀 더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끝으로, 아이들과 안전체험관을 자주 방문하자. 안전에 대한 교육과 좋은 생활습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는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재난과의 이별은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야만 가능하다. 지금이 바로 재난으로부터 내가 나를 지키고, 정부가 국민을 지킬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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