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자리재단의 김화수 대표이사 임기가 이달 말 종료되는 가운데 신임 대표이사 선임까지 약 한달 가량의 수장 공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경기도와 일자리재단에 따르면 초대 김화수 일자리재단 대표이사의 임기는 이달 31일까지로, 이르면 다음주께 신임 대표이사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에는 최소 열흘 이상이 소요되며, 향후 임원추천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 내정 후보자 최종 1인이 선정되면 경기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도의회 인사청문회는 통상 도덕성검증위원회의 도덕성 검증과 소관 상임위원회(경제과학기술위원회)의 능력 검증 등 2차례로 나뉘어 실시된다.

도의회는 인사청문회 결과 보고서를 인사권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전달하게 되고, 이 지사는 이를 검토해 대표이사 내정자에 대한 최종 임명여부를 결정한다.

도의회 임시회가 내달 28일부터 오는 9월 12일까지 열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기간 중 인사청문회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 현 김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 후 약 한달동안은 공백 발생이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공모, 도의회 청문회 등 인선 절차가 마무리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며 "일자리재단 당역직 이사인 도 경제실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수행, 업무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선임될 대표이사는 첫 미션은 일자리재단의 궤도 수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의 공약사업 추진 등에 따라 일자리재단의 대폭적 업무 조정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설립 2년차를 맞은 일자리재단은 남경필 전 지사가 최대 성과로 내건 일자리 70만 개 창출의 주된 역할을 맡아왔던터라 이 지사 체제에 돌입한 현 시점에서 대대적 방향 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이 지사의 공약인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 역할의 ‘경기시장상권진흥원’의 설립이 가시회되면 이에 따른 경제 관련 도 산하기관의 전반적 재편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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