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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것들 풍경이 되다

인천아트플랫폼 E동서 오늘부터 양혜숙 작가展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2018년 07월 25일 수요일 제13면
양혜숙 작가의 8번째 개인전 ‘화려한 풍경-STATION. B’가 25일부터 31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E동 창고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인천에 거주하면서 주변의 평범한 풍경들에서 발견한 우연적인 순간의 특별한 느낌, 모호하고 알 수 없는 비가시적 세계를 이미지화했다. 그저 그런, 볼품없는 황량한 풍경들은 작가에 의해 물성과 감성을 가진 특별한 대상이 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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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인 ‘화려한 풍경’은 언어로 설명되기 힘든 복합적 감정을 드리운 풍경, 즉 가시적인 세계를 뚫고 나오는 또 다른 풍경에 대한 이야기다. 양혜숙 작가는 평범하고 사소한 풍경들 속에서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고 관심 두지 않았던 문제나 현상, 세계에 대한 또 다른 시각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여긴다. 작가에게 그것은 황폐한 풍경이 화려한 풍경으로 전복되는 순간이다.

부제인 ‘STATION. B’는 풍경의 틈, 화려한 풍경, 황량한 풍경, 욕망의 풍경, 매력적인 풍경,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풍경 등 작가에 의해 의미화된 공간(장소성)을 뜻한다.

특히 과거에는 생산적이었거나 어떤 계획된 목적을 가진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낡고 쓸모없어 버려진 스테이션에 주목한다. 생성, 발전, 소각, 잔재 등 일련의 과정에서 특히 소멸의 가치와 남겨진 것의 아름다움은 작가에게 ‘STATION. B’가 돼 화려한 풍경으로 다가온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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