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일·가정 양립과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는 맞벌이 가정을 위해 ‘아픈아이 119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맞벌이 및 다자녀가정 누구나 수족구·감기·눈병 등 전염성 질병에 감염돼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3학년까지)에 등원하지 못하는 아동이 있을 경우 연간 50시간까지 아이돌보미를 무상 파견한다.

지금까지 민간기관과 연계한 후원을 통해 돌봄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온 사례는 있었지만 지자체가 직접 나서 사회보장제도로 도입해 지원에 나선 것은 오산시가 처음이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서비스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쳐 지난 6월부터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파견된 아이돌보미는 각 가정에서 아동을 돌봐주고 통원치료에 동행하는 등 재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시는 이달 말까지 신규 충원한 아이돌보미 40여 명의 배치를 모두 완료해 서비스 이용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픈아이 119지원사업은 맞벌이 부부와 다자녀가정의 양육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한 오산시의 일·가정 양립 노력의 결실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맞벌이 부부가 많은 젊은 도시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정책수요를 발굴해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오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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