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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무시한 7호선 연장노선에 집단행동 예고

시민단체들 노선 변경 강력 촉구 정부·도, 경제성 이유 수용 불가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2018년 07월 25일 수요일 제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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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의정부시청 브리핑실에서 ‘실천하는 의정부시민공동체’ 등 3개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하철 7호선 의정부 구간 노선변경을 위한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다./신기호 기자

의정부시민들이 경기도의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 강행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실천하는 의정부시민공동체’ 등 3개 시민단체는 24일 의정부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 7호선 의정부 구간 노선 변경을 강력히 요구했다.

 의정부시는 7호선 연장 노선에 대해 신도시로 입주가 진행 중인 민락2지구를 경유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타당성조사에서 비용편익(B/C,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이 0.85로 분석돼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의정부시가 노선 재검토를 요청했지만 경기도는 최근 자체 타당성 검토에서도 B/C가 0.88로 나와 고시한 노선대로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민단체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이번 사업은 해당 지역 시민 약 20만 명의 편익보다는 사업성에 매몰돼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경기북부의 정책적 배려를 통해 향후 평화시대를 대비한 인프라 구축에 경기도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7호선 연장사업은 시와 시민들의 건의가 계속 묵살당한 채 강행되고 있다"며 "경기도는 조기 착공을 위해 사업구간 3개 공구 중 2개 공구 유찰로 사업기간이 늘어난 사실을 밝히지 않고 노선 변경 반대 여론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절대다수의 민의를 무시하고 추진된 7호선 기본계획 고시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시민 세금 700억 원의 사업비를 지불하고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노선을 강행하려면 의정부시는 공사사업비는 물론 향후 운영비 지급 중단을 선언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7호선 노선 변경(장암신곡역·민락역 신설) 청원서 10만 명 서명운동 전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보내는 시민 동영상과 손편지 전달, 8월 한 달간 청와대 국민청원 10만 서명 추진, 국회 청원, 정관계 주요 인사 면담 및 관계 기관 책임자 항의 방문 등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3차례에 걸쳐 경기도를 방문했지만 도는 기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며 "지난 20일 기획재정부와 국토부에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국회에 서한문을 전달하는 등 노선 변경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지하철 7호선을 도봉산역에서 양주까지 14.99㎞를 연장하는 광역철도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현재 양주구간 3공구에 대한 설계용역 입찰 공고가 난 상태이며, 경기도는 이달 초 민락2지구와 가까운 2공구의 건설공사 입찰과 1공구에 대한 설계용역 입찰을 조달청에 의뢰해 현재 기술검토 단계에 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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