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31개 시군 단체장 "협치" 결의 상설 협의체 정책협력위 구성키로

▲ 이재명 경기지사와 도내 31개 시군 단체장이 24일 오후 수원시 경기도청 굿모닝하우스에서 상설 정책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e-mail]

이재명 경기지사와 경기도내 31개 기초자치단체의 시장·군수가 경기도 상생 발전을 위한 협치를 결의하고, 협치 실현을 위한 정책협력위원회 구성에 뜻을 모았다.

　이 지사와 31개 기초지자체장은 24일 수원시 경기도청 굿모닝하우스에서 민선7기 이후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 지사와 시장·군수들은 도민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도와 31개 시·군이 조화롭게 상생 발전해야 한다며 협치를 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협치 결의문을 통해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도정 및 시·군정에 시민 참여를 활성화해 주권자가 중심이 되는 행정에 적극 앞장서고 ▶상호 대화와 타협, 그리고 소통을 통해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해묵은 갈등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도와 시·군이 상호 수평적 입장에서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해 함께 협력하는 협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도와 시·군 간 협치 구현을 위한 상호 협력의 장으로서 ‘정책협력위원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협치 결의와 함께 이뤄진 정책협력위원회는 앞으로 주요 정책의 수립·집행과 관련해 도와 시·군 상호 간 협의가 필요한 사항, 도와 시·군 또는 시·군 상호 간 갈등 해결 방안 모색, 중앙행정기관 또는 도에 건의하는 법·제도 개선에 관한 사항 등을 논의하게 된다.

　정책협력위원회는 매년 1월과 7월 정례회의를 갖고 필요에 따라 수시회의를 갖기로 하는 한편, 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한 시·군에 대해 도지사가 재정 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날 도내 대다수의 시장·군수가 참석했지만 최근 이 지사와 함께 조폭연루설이 제기된 은수미 성남시장은 자리하지 않았다.

정진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