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함께여서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고 공직에서 물러났다.

전 부시장은 24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여러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부임 첫 날부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며 "우리 인천 선·후배 공무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헌신과 동참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욕과 열정이 앞서다 보니 세심하려는 마음이 깐깐함으로 보였을 수도 있고, 성과를 이뤄내기 위한 재촉이 여러분을 힘들게 하기도 했을 것"이라며 "당장은 힘들더라도 훗날 보람으로 기억될 일들은 저나 여러분에게 자부심으로 남을 수 있기에 더 채근했던 것 같다"고 지난 3년을 되돌아 봤다.

행정부시장직에서 떠나며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그는 앞으로 인천에 보탬이 되겠다는 뜻도 전했다.

전 부시장은 "일로 인연을 맺은 인천에 대한 사랑은 끝이 없다"며 "여러분과 켜켜이 쌓은 인연을 간직하고 되새김을 하며 우리 인천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임식에는 본청 직원들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참석해 떠나는 길을 배웅했다. 시 직원들은 공로패·직원감사패 전달과 송시 낭독, 환송 합창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차기 제19대 박준하 신임 행정부시장의 취임식은 25일 인천시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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