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옹진지역이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을 위한 대표 관광자원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DMZ 접경지역 1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대표 관광자원과 음식, 행사를 선정하고 통합 홍보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홍보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지자체 추천 대표 관광자원과 지역 대표 음식은 옹진의 ‘두무진’과 ‘꽃게’, 강화의 ‘평화전망대’와 ‘젓국갈비’ 등이다.

또 올해 하반기 지역 주요 행사로는 옹진의 ‘타 시·도민 관광객 섬 나들이 지원’, 강화의 ‘고려문화축전’과 ‘2·6 영화제’ 등이다.

특히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인 강화의 ‘고려문화축전’은 고려 개국 1천100돌을 기념한다. ‘2·6 영화제’는 출품작 상영시간 요건인 2분 6초를 뜻하지만 교동도와 북한 황해도 연백 간 최단거리인 2.6㎞를 상징하기도 해 ‘평화, 통일, 그리고 섬’이라는 주제와도 부합된다.

문체부는 앞으로 관광공사와 함께 DMZ 평화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여행주간 및 국내외 박람회 연계 홍보, 우수 프로그램 확대 및 여행 활용, 관광 수용 여건 개선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국내외 관광객들이 DMZ 접경지역을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DMZ 평화관광은 세계 유일의 평화관광지로서의 브랜드를 구축해 접경지역을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관광 콘텐츠이다.

4·27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DMZ의 평화적 기능을 복원하고 생태 및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평화관광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문체부는 인천 강화·옹진, 경기 김포·파주·연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10개 시·군, 한국관광공사 등과 평화관광을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와 생태가 공존하는 DMZ 평화관광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육성돼 내수 진작과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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