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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주의보·경보. /사진 = 연합뉴스
연일 계속되는 살인적인 폭염에 인천지역에서도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2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장마 후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지역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모두 18명이다.

19일 낮 12시 59분께 서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정모(45·여)씨가 열탈진으로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21일 오후 1시 19분께에는 계양구에서 실외 작업을 하던 강모(61)씨가 열탈진 증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같은 날 낮 12시 28분께에는 부평구의 한 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신모(60·여)씨가 폭염으로 호흡곤란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기간 중 온열질환자 발생으로 인한 119구조대 출동 건수도 10건에 이른다. 종류별로는 열탈진 9건, 기타 1건 등이다. 인천소방본부가 작성한 출동실적 자료를 보면 20일부터 22일까지 6명의 온열질환자가 소방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고령자와 영·유아 사이에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열질환에 대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온열질환 발생 시 즉시 응급조치와 함께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기상청은 다음 달 중순까지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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