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지난달 말 의정부경전철에 대한 새 사업자 접수를 마감한 데 이어 24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시는 이날 의정부경전철 운영을 위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우진산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9일 2천억 원 이상 투자 능력 등을 조건으로 새 사업자 접수를 마감했다. 응모 업체는 ▶국민은행-서울교통공사 컨소시엄 ▶칸서스자산운용-인천교통공사 컨소시엄 ▶교보악사-RDTK 컨소시엄 ▶네오트랜스-KDB 인프라 자산운용 컨소시엄 ▶우리 PE 자산운용 컨소시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우진산전 컨소시엄 ▶한강에셋 자산운용 컨소시엄 등 7개 업체다.

시는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연구원을 통해 자금조달(70점)과 운영능력(30점)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우진산전(우이신설경전철 운영사) 컨소시엄은 연 2.87%의 조달금리를 제시, 총 93.01점을 받아 선정됐다.

차순위협상대상자는 ‘네오트랜스-KDB 인프라 자산운용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

시는 새 사업자를 모집하며 적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최소비용보전(MCC) 방식으로 경전철을 운영하기로 했다. 운영수입이 투자원리금과 운영비의 합계액보다 적으면 주무관청이 부족분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안정적 운영을 보장한다.

시는 다음 달부터 실시협약을 위한 협상을 거쳐 10월 중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검토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시의회 의결 및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심의를 거쳐 12월 실시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새 사업자는 시와의 협약체결일부터 2042년 6월까지 경전철을 운영한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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