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농구, 카누 드래곤보트(용선), 조정 남북 단일팀의 북측 선수단 34명이 중국 베이징을 거쳐 28일 한국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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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측 대표단 기다리며 무더위 속 맹훈련하는 용선 남측대표팀
(충주=연합뉴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26일 앞둔 23일 오후 충주시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카누 용선 남측대표 선수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카누 용선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들은) 여자농구 4명과 카누 18명, 조정 8명, 지원 인원 4명으로 구성됐다"라고 설명했다.

 북측 선수단은 중국 베이징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남한다.

 여자농구 북측 선수단은 지도자 한 명과 선수 세 명(로숙영, 장미경, 김혜연)으로 구성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따르면, 북측 여자농구 선수단은 입국 후 곧바로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뒤 자체 훈련을 할 예정이다.

 현재 남측 선수단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윌리엄존스컵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어 남북 합동훈련은 귀국 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남측 선수단은 오는 30일 귀국하는데, 31일 휴식을 취한 뒤 1일 진천선수촌에 재소집한다.

 여자농구 단일팀의 첫 합동훈련은 1일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카누 북측 선수단은 총 18명이다. 선수단 세부 구성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카누연맹 관계자는 "북한 카누 대표팀 선수 출신인 김광철 감독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북측 선수단은 28일 입국 후 단일팀 훈련장인 충북 충주 탄금호 경기장 인근 숙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북측 선수들은 경기장 인근의 한 연수원에 짐을 푼 뒤 29일부터 남측 선수들과 합동 훈련할 가능성이 크다.

 카누 용선은 10명의 패들러와 키잡이, 드러머(북 치는 선수) 등 12명의 선수(후보 선수 1명 별도)가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종목이다.

 한국 6명, 북한 6명씩 남녀 총 24명의 선수가 한배를 타고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조정에선 남자 무타포어, 남자 에이트,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에서 단일팀을 구성한다.

 조정 단일팀 선수들도 충주 탄금호 경기장에서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대한조정협회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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