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25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도로 자동 청소 시스템을 연장 운영한다.

이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도로 복사 온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에서 추진하는 것이다.

도로 자동 청소 시스템은 중앙선 바닥에 설치된 348개 노즐에서 재이용수를 분사하는 방식이다.

시는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지난 2015년 7월 설치, 교통량이 적은 매일 오전 2∼3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기록적인 폭염으로 도로가 뜨거운 열기를 내뿜어 시민이 고통받고 운행 중인 차량의 사고까지 우려돼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에도 도로 자동 청소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시간대 도로에 물을 뿌리면 버스 중앙차로 정류장 온도는 0.8도, 도로 면은 6.4도, 주변 인도는 1.5도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재이용수는 하수처리된 물이기 때문에 안전하다"며 "도로 자동 청소 시스템의 연장 운영으로 도시 열섬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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