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대안적 분쟁 해결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YMCA가 주관한 ‘이웃분쟁 조정 전문가 1기 양성과정’이 지난 24일 기본교육 수료식을 마치고 심화교육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평택시.jpg
이날 수료식은 소태영 평택YMCA 사무총장과 신경철 시 자치교육과장, 교육생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토론, 전문가와 함께하는 질의응답, 수료증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대안적 분쟁 해결이란 주민 간 갈등이나 분쟁이 발생했을 때 법적 소송보다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중재자를 활용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갈등 당사자들의 관계를 단절시키지 않고 문제를 풀어가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지역에서 주민들 사이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층간소음, 주차시비, 담배연기 등의 분쟁 해결을 돕는 화해·조정인을 양성하고자 마련한 이웃분쟁 조정 전문가 양성과정 기본교육은 지난 3일부터 총 7회에 걸쳐 다양한 분쟁과 조정 사례, 자발적 화해를 위한 상담기법과 대화법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번 기본과정을 수료한 교육생들은 상담과 코칭, 사례실습 등의 심화과정을 통해 화해·조정인으로서의 전문 역량을 갖추고 마을단위 분쟁해결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거점 활동가의 역할을 하게 된다.

소태영 평택YMCA 사무총장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생하는 이웃분쟁 사례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동체와 단절된 관계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며 "당사자인 시민이 직접 현장에서 참여해 풀어가는 리빙랩 방식으로 지역갈등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민·관 협업을 통해 시스템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