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준 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 등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들이 25일 국회에서 열리는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병준 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 등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들이 25일 국회에서 열리는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참패 후 당 쇄신을 이끌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25일 본격 일정을 시작했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오후에는 첫 비대위 회의를 열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 8명과 김성태 원내대표,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서실장, 윤영석·배현진 대변인과 함께 현충원을 방문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방명록에 ‘모두, 다 함께 잘 사는 나라’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 일행은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차례로 참배했다.

이어 국회로 이동해 비대위 회의를 열어 비대위원과 주요 당직자들에게 임명장을 주고 비대위 활동계획과 당 쇄신 방향 등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오늘에야 우리 당 지도부가 완전히 구성됐고 집행부도 정식으로 제 모습을 갖췄다"며 "어려운 부탁을 수락해 준 비대위원과 신임 당직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우리 당 혁신 비대위가 이렇게 출범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당이 처한 상황이 엄중한 만큼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우리 당이 쇄신하고 변화해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덕흠 비대위원은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당과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위원장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비대위원은 "비대위가 구성되면서 당이 크게 안정돼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남은 건 진정성 어린 변화와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최병길 비대위원은 "40년 가까이 기업에 몸을 담았다"며 "기업의 조직기반은 주주고, 정당의 조직기반은 국민이기 때문에 정당은 국민을 위한 가치 창출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계층을 대표한 정현호 비대위원은 "이번 비대위에 참여하면서 실업률, 주거문제 등에 대해 다양한 정책과제를 제시하고싶다"며 "국민과 소통하기 위한 디지털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대안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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