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혼란을 겪었던 인천시복싱협회의 안정을 책임지고 김경식(58)남촌에코산업단지 대표이사가 지난 5월 제2대 협회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부임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꿈나무선수 육성과 인천지역 각 구청 간 복싱교류 등을 꼽았다.
김 회장은 "인천지역 내 구청장배 복싱대회를 신설·개최해 꿈나무 발굴 및 구와의 화합의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후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 및 지도자에게 국제대회 견학의 기회와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꿈나무들에게 한 차원 높은 세계무대의 경기력을 직접 실감하고 배우라는 차원에서 구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인천복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인천은 매년 러시아·일본·중국 등과 교류전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내년에는 북한과 미국을 초청해 6개국 초청 교류전도 한번 열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앞서 김 회장은 오는 9월 남동체육관에서 동남아 4개국 초청 ‘인천국제전지훈련캠프’를 개최한다. 이 캠프에는 중국·일본·태국·몽골 등에서 120여 명의 외국선수들과 200여 명의 국내 선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전국대회 4회 종합우승의 인천복싱이 지난해 내부 풍파를 겪으며 성적이 12위로 떨어졌다"며 "인천복싱을 재정비해 2~3년 안에 전국체전 최강자 자리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멀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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